개인적으로 극이 전체적으로 산만하다고 느꼈기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해
무엇을 보아야 하고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 나에게 다가오는 것은 무엇인지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풍자와 우리나라 취준생의 현실, 권력자의 부정부패 등
여러가지를 작품에 담고 있지만 단조로운 캐릭터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음만을 내는 듯한 스토리는 결말이 다가올수록 약간의 지루함을 동반했습니다.
인물들은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렸지만 개인의 갈등이 잘 보이지 않아
긴장감이 넘쳤어야 하는 장면도 이런 인물이니까 이렇게 하겠지 하는 뻔한 흐름으로 이어졌습니다.
왜 악역이 그저 악역이 아닐 수 있는지,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란 무엇인지, 현실에서 '나'는 어떠한 인물이며 나의 선택은 어디에서부터 오는 것인지 등을 조금 더 고민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소리 낼 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 것입니다.
시국을 담아내고 그들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무대위에서 실현하는 것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2017 플레이 티켓 리뷰단 조유라 리뷰입니다.
'공연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울림 고전극장] 아이, 아이, 아이(아이아스) 지루하지 않은 고전 한편 (0) | 2017.03.07 |
---|---|
[산울림 고전극장] 아이, 아이, 아이(아이아스) (0) | 2017.03.06 |
[산울림 고전극장] 연극으로 읽는 그리스고전 아이 아이 아이 (0) | 2017.03.05 |
[산울림 고전극장] 아이아스의 죽음을 조명하는 <아이,아이,아이> (0) | 2017.03.05 |
[신의 직장]직장인이기에 많이 공감되었던. (0) | 2017.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