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한 마디로 이 공연을 표현하자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고전을 약간의 재미요소로 흥미를 돋군 공연이다.
1. 공연장
공연장 바로 앞? 근처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찾아가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카페의 옆 계단을 통해 지하의 공연장으로 이동할 수 있고 좌석은 자유석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살짝 아쉬운 점은 공연이 시작하고 머지 않아 외부의 소음에 그대로 노출되는 점이었지만 극이 진행되고 배우들에게 집중하면서 소음은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다. 좌석이 자유석이었기 때문에 어떤 자리에 위치해도 공연에 방해받지 않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그러한 이유에서 가운데 줄 가장 맨 뒷줄에 위치했으나 대사전달 등에서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다만 단차가 작다보니 배우가 객석 근처에서 하는 장면에서는 배우가 앞 관객에 의해 사라지는 현상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2. 무대
관객이 공연장에 첫 발을 디딜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바로 무대이다. 이 무대가 어떻냐에 따라 관객들의 기대감을 크게 좌우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은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무대를 처음 봤을 때 딱 드는 생각은 굉장히 무대가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었다. 과연 현대적인 느낌이 주는 저 소품들과 무대가 고전을 어떻게 이끌고 나갈지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를 하게 만든 무대 였다.
3. 리뷰(다소 스포주의)
고전은 바로 작품을 접한다고 한번에 이해가 가지 않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공연을 보러가기 전 책이나 검색을 많이 해보고 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 리뷰를 보고 관극을 하러 가는 사람이라면 공연 관극 전 간단하게라도 책이나 검색을 하고 가기를 추천한다. 아이,아이,아이를 보며 굉장히 흡족했던 점은 앞서 말했듯 고전이라는 것이 자칫 잘못하면 너무 지루해서 관객들로 하여금 하품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중간중간 웃음 포인트? 비슷하게 넣은 것들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사진과 같이 투표 용지를 받았을 때는 공연장의 관객들이 웃으며 그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굳이 아쉬운 점을 꼽자면 배우분의 발음이 살짝 거슬리는 면은 있었다. 하지만 공연의 집중을 가로막을 정도는 아니었고 집중해서 극을 이끌어 가는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마무리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그들의 재치에 다시금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 실제 고전에서는 그렇게 마무리 되지는 않겠지만) 고전하면 앞으로 그 장면이 계속 기억에 남을 듯 하다.
2017 플티 리뷰단 SilveRay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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