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탱글하고 쫀득한 연극 '무촌(無忖)' 얼핏보고 무당이 사는 마을이야기인줄 알았다. 작명은 이래서 중요하....다.. ..헛헛;;; ‘무촌(無寸)’ 은 촌수가 존재하지 않은 부부 사이의 관계를 말한다. 촌수를 따지는 촌은 ‘마디 촌(寸)’이라고 하는데 가족이나 친척이 얼마나 매듭을 가졌는지로 가깝고 먼 정도를 나타내는 표현이다. 부모와 자식 사이는 1촌, 즉 한 마디의 거리를 갖는 관계이며, 형제지간은 2촌으로 두 마디의 거리를 갖는 관계다. 그러면 ‘무촌(無忖)’은 어떤 의미를 띠고 있는 것일까? 피를 나누지 않은, 헤어지면 아무것도 아닌 관계라는 것일까? 연극 ‘무촌’은 부부의 사랑, 아픔, 이별 등에 관한 이야기이다. 극을 대표해주는 문구 중에 와 닿는 말이 있어 이를 옮겨본다. "내 앞에 행복이 온다는 예상이 있다. 예상은 예상일 뿐이.. 더보기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1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