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당돌하게 질문하는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온 방식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타인에의 적용을 폭력적으로 강요한다. 개인의 존엄을 인정하지 않는 한국의 이 같은 현상은 쉽사리 일반화되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스승이 제자에게, 종교인은 비종교인에게, 올드맨이 영보이에게, 갑이 을에게, 국가가 국민에게.. 언어든 경제든 조직이든, 힘이 작동되는 수직적 구조의 공동체는 무형의 힘으로 억압하며 옥죄어 온다. '결혼해라', '애 낳아라', '대학가라', '예수 믿어 구원받아라' 등등 삶 속에 똬리 튼 그것은 입술 부르 트도록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관습적 전통을 옹호하고, 기존 사회 체제의 유지와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하려는 기성세대의 보수적 가치는 자신들이 구축한 틀을 권고히 유지하며 이를 벗어나는 모든 것은 일탈과 비정상이라 규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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